상하게 진성을 쳐다보더니 말했다. “네 한국대표팀 선수분들이 잠시 쉬고 있는 곳이오. 정체를 밝혀 주시오." 날이 어둡고 약간의 거리가 있는지라 상대는 정확하게 서연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. 서연은 눈에 마나를 흐르게 해 시력을 높였다. 앞을 막아선 상대들의 복장을 보니 기사들이 여행을 할 때 주로 입는 미디엄 아머를 전신에 덮고 있었다. 왼쪽 가슴에는 불이 타오르는 마크가 모두 새겨져 있었고 시선은 제법 위협적인 분위기가 흘러 나왔다. 모닥불 근처를 바라보니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와 그 동생으로 보이는 귀엽게 생긴 여자 아이가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앉아 있었는데 아마도 앞의 남자가 말한 트레이아 남작의 자제들인 것 같았다